생각보다 길었던 베트남 여행을 끝내고
라오스로 넘어왔다
슬리핑버스도 버스회사마다 퀄리티가 다르다
길이가 너무 짧아서 저렇게 10시간을 탔다
여행을 하면서 점점 강해지는 나를 느낀다 ㅋㅋㅋㅋ
국경을 넘는 미니버스로 갈아타는데
이번에는 오리들이랑 같이 갔다
네시간이나 꽥꽥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라오스 국경 통과 완료
작은 보트를 타고 마을마을을 거쳐서 이동했다
체스를 두고
책을 읽고
낮잠을 자고
이야기를 하고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듣고
경치를 즐기면서
각자만의 방식대로
4시간의 시간을 보내면서 이동한다
나는 라오스 무앙쿠아~무앙응오이~농키아우~루앙남타까지
길고긴 이동을 해야하는데
중간 거점으로 무앙응오이를 잡았다
아무 정보없이 갔는데 웬걸
마을이 너무 이쁘고 좋았다
일정만 아니었음 2~3일 더 묵고 싶은 곳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리조또를 팔길래 시켜먹었다
두둥..
한국에서 좀 친다는 파인다이닝 수준의 리조또
버섯향+트러플향 미쳤네?
너무 맛있어서 저녁에 또 갔는데
알고보니 한국인 사장님이셨다
어떤 사연으로 여기까지 오시게 된건지
굳이굳이 묻지는 않았지만 참 신기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지리산 자락 산골깊은곳에서
이탈리아 셰프가 파인다이닝을 차린 느낌일까???
(응 아닌것 같다)
암튼..
아 물론 처음에는 서로 외국인인줄 알았다
나보고 태국사람인줄 알았다고해서
나도 라오스분인줄 알았다고 말하려다 참았다 ㅋㅋㅋ
이동하는 내내 버스랑 배를 오가며
2박3일을 이동했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마을들을 지나가며
사진도, 영상도 거의 찍지 않았다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봤다
어쨌든
열심히 움직여서 결국 라오스 북쪽의 루앙남타까지
드디어 도착했다!
루앙남타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적을게욧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