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준비

세계여행(0) 출발 - 운수좋은날

현지시간 2024. 11. 22. 00:59

D-day

11월 20일 수요일 저녁 6시 30분

누나, 매형, 태이의 배웅과 함께

인천공항 터미널2에 도착했다

 

그런데 공항에 연예인이라도 오는지

대포 같은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카메라에는 무슨뉴스 무슨일보 같은

출처 명확한 네임텍도 붙어있었다

오오.. 진짜 연예인 오나??

 

거의 바로 앞으로 지나갔는데

누군지 몰라서 가까이에서는 사진도 안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뉘신지요?

 

매형이나 나나 전혀 누군지 못 알아봤는데

눈치 빠른 누나가 로제라고 했다

 

ㅇ_ㅇ??? 아파트 로제???

출처 - OSEN


오 싯! 

대애애애박 ㅋㅋㅋ 진짜 로제였다

난 부르노 마스를 더 좋아하지만

진짜 코앞에서 보니 신기방기

가까이서 사진 못 찍은 게 이제와 후회된다 ㅜㅜ

 

어쨌거나 로제의 배웅과 함께 여행 스타또!!

마치 내 여행을 축복해 주는 것 같은

느낌적인느낌 ㅎㅎㅎㅎㅎㅎㅎㅎ

 

너두 그렇게 생각하지?

삼촌 잘 다녀올게

다음에 만날 때까지 삼촌~ 부르는 거 연습해라

 

익숙한 짐검사를 하러

출국장으로 들어가니

갑자기 경고음이 울렸다

직원이 오더니

위탁수하물 확인이 필요하다고

수하물검사장으로 가보라더라

 

공항이 겁나 넓긴 넓은가 보다

끝에서 끝으로 10분이나 걸어가 보니

수하물검사장이 나왔다

 

별건 아니고

헤드랜턴을 보조배터리로 착각해서

부른거였음..

다시 10분 동안 반대편으로 이동했다 ㅡㅡ

 

좋은 액땜 했다 치고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가

연 3회 공항라운지 이용이 가능한데

올해 한 번 밖에 안 써서

라운지 두 곳을 모두 섭렵할 계획..!

 

 

먼저 마티나 라운지

음식도 많고, 사람도 많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후다닥 한 접시하고 나왔다

 

 

두 번째 라운지L

음식도 적고, 사람도 적다

사람이 적은 데는 이유가 있다

마티나 라운지를 다녀와서 그런지

너무 썰렁하고 음식도 초라했다

그냥 거기에 있을걸..

 

근데 빵이랑 디저트류가 너무 맛있어서

와인 세 잔을 연거푸 때려 넣었다

그래 살은 여행가서 빼자

 

이제 진짜 출발한다!

.

.

.

는 훼이크다 이 자식아!

 

비행기 연착도 없고 엄청 빨리 출발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기내에서 방송이 나온다

 

"탑승하지 않은 승객의 수하물을 빼야해서 잠시 기다려주세요"

 

결국 한 시간이나 늦게 출발했다

오 싯22

그럼 그렇지 ㅎㅎ

진짜 오랜만에 저가비행기 안 탔는데도

지연되다니

비행기 탈 때 지연 안된 적이 있었나 모르겠다

아무튼 간다

 

아니, 왔다

 

여기는 하노이

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