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준비

prologue.1 세계여행 준비물

현지시간 2024. 11. 3. 11:06

세계여행 D-17
 


세계여행 블로그 시작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본가에 내려온 지
한 달이 훌쩍 지났다
 
여행 준비를 하던 도중
문득 "블로그도 써봐"라는 친구의 말이 떠올라
네이버 블로그를 만들려다가
왠지 모를 반항심(?)으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어봤다
이 반항심의 정체는 뭘까?
 
어찌 됐든 블로그를 만든 이상 글은 써야 한다
 
유튜브에서는 하지 못한
조금 더 솔직하고 자질구레한 이야기를 적고 싶기는 한데
여행 중에 받은 스트레스를 비우는 해우소가 될지도..
뭐 그래도 일기장이 생긴 것 같아 일단은 마음에 든다
 
생각해 보니 유튜브는 채널이름도 아직 못 정했다
나 이거 둘 다 병행할 수 있겠지? ㅎㅎ
 
 


준비된 것 정리

 
자, 그럼 한 달 동안 나는 무엇을 준비했나?
 
사실 여행 블로그, 유튜브를 보면서 계획 짜는 게 내 취미생활이다
J사실 여행 갔을 때보다 계획 짤 때가 더 즐거울 때도 많다J
그래서 세계여행에 대한 계획은 첫 배낭여행을 갔다 오고
무려 10년도 넘게 꾸준히 짜온것 같아서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아무튼 그러한 연유로
나의 알찬 여행계획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도록 하고
오늘은 여행 준비물 한 번 나열해 보겠다
 
나는 준비물을 스프레드시트로 다 정리해놨지
이렇게 안하면 불안한 나

순번 보관위치 카테고리 항목 보유여부 챙김여부
1
내몸
 
씨투써밋지갑    
2 스마트폰    
3 지샥시계    
4
앞가방
전자기기
맥북    
5 아이패드    
6 고프로SET(하우징/미디어모듈)    
7 보조배터리    
8 고용량충전기    
9 스마트폰여분    
10 에어팟    
11 이어폰    
12 외장SSD (USB to C 젠더)    
13
중요서류
여권    
14 국제면허 발급예정  
15 예방접종/여권사본/여권사진/이티켓 등 인쇄/파일  
16
잡동사니
컨스파라 슬링백    
17 안대 이어플러그    
18 지갑    
19 웨이스트백    
20 선글라스    
21 립밤    
22 배낭레인커버    
23 동전지갑 현지구매  
24    
25 keek air pillow    
26
뒷가방
세면미용품
칫솔치약    
27 선크림    
28 손톱깎이세트    
29 일회용치약    
30 얼굴크림    
31 샴푸    
32 폼클렌징    
33 면도기    
34 다이소건전지면도기    
35 핸드크림 향기용    
36 바디로션    
37 트리머    
38
의약품
물집테이핑    
39 타이레놀    
40 말라리아약 현지구매  
41 항생제    
42 대일밴드/방수밴드    
43 후시딘    
44 지사제    
45 고산병약 현지구매  
46
물놀이
마스크/스노클    
47 다이빙컴퓨터    
48 수영복    
49
잡동사니
모기퇴치제    
50 씨투써밋 빨랫줄    
51 3구멀티탭    
52 씨투써밋 스포츠타올    
53 원데이안약    
54 반짓고리    
55 지퍼백    
56 세탁세제 (캡슐형 1회용)    
57 자물쇠/쇠줄    
58 물티슈    
59 캠프슈즈    
60 멀티툴 윈택    
61 유심교체핀    
62 AA 건전지    
63 백패킹 티타늄수저    
64   무릎보호대    
65   메리노울양말3    
66   팔토시    
67   방한마스크    
68   방한비니    
69   노스페이스 등산모자    
70   등산장갑/벙어리장갑    
71   침낭    
72   헤드랜턴    
73   배낭레인커버    
74   물집테이프    
75   날진물통    
76   SIS에너지젤    
77   여권사진5장 안나푸르나 확인필요  
78   스노우피크 컵1개    
79   우비    
80 하의 등산복바지겨울    
81   등산복바지여름+벨트    
82   스노우피크조거    
83   자라바지    
84   반바지2개    
85   수영복바지1개    
86 상의 파타고니아반팔T2개    
87   데상트3개    
88   바버    
89   잠옷용 상의하의    
90 기타 아크테릭스    
91   파타고니아 토렌쉘    
92   유니클로 경량패딩    
93   크록스    
94   파타고니아 R1에어    
95   브린제 슈퍼써모    
96   등산양말3개    
97   안다르바지    
98   캡모자    
99   히트텍하의내복    
100   양말3/팬티5    
101   나시2개    
102   빨래망    
103   핫팩    
104   드라이백    
105   필립스    
106   가위    
107   코펠 씨투써밋    
108   버너 미니스토브    
109   NH 텐트 몽가2    
110   자충매트 씨투써밋    
111   NH침낭    
112   아이폰필름    
113   조거팬츠(안다르)    
114     다이어트 준비미흡  

 
이것저것 넣었다 뺐다 했지만
결국 이정도가 최종버전일 것 같다
뒤에 나오겠지만 짐을 더 빼긴해야한다
 
이번에 구매한 것
- 배낭 65리터 (피엘라벤 카즈카)
- 캠핑장비 (텐트, 자충매트, 코펠)
- 외장SSD
- 기타 자잘한 것들 (지갑, 드라이백, 슬링백, 그 외)
 
여행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브랜드
씨투써밋 Sea to Summit 이다
바다부터 정상까지 아웃도어 용품을 판매하는 곳
여기 물건들이 무게가 가볍고 가격도 적당해서 아주 요물이다

만원짜리 빨랫줄
드라이백 (손톱정도의 무게감)
튼튼한 자충매트
자물쇠도 샀다 비번은 우리들끼리 비밀🤫

 
빨랫줄, 여행용지갑, 드라이백, 자충매트, 코펠 정도를 씨투써밋에서 구입한 것 같다
사진에는 없지만 코펠은 접히는 재질이라 부피차지도 안 한다
다시 생각해도 잘 샀다 ㅎㅎ
 
예전에 캠핑을 잠깐 하면서 자질구레한 아이템들을 모아뒀었는데
덕분에 이번 여행 준비가 조금 수월했다
 
그리고 이번에 준비하면서 배운게 있는데
아웃도어 제품은 무게(부피)와 가격이 반비례한다
 
침낭을 예로 들자면,
영하 40도를 버티는 침낭 무게가 500g밖에 안 한다
대신 가격이 백만원도 넘더라
물론 나는 2만원도 안 하는 "Nature Hike" 일명 농협침낭이 있어서 그걸로 챙겼다
 
그리고 문제의 텐트..ㅎ
마지막까지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구매했는데
해외배송이라 여행 2주 앞둔 지금 도착!

네이처하이크 몽가2 (2kg대 무게에 패킹시 부피도 적다)

 
처음에는 텐트에서 자는 걸 엄청 고민했었는데
유럽 쪽 호스텔 가격을 찾아보니 몇 번만 텐트에서 자도
금액적으로 이득이겠다 싶어서 그냥 질러버렸다
그리고 무게도 2~3킬로 정도라서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텐트 치기도 쉽고, 2인용이라 혼자 쓰기에는 아주 넓다!!
 
텐트 10만원, 매트 11만원, 코펠 5만원 등 약 30만원을 백패킹 장비에 썼다
너무 짐이 된다면 본전 뽑고 버릴 각오도 되어있다
물론 몸이 고생하는 건 기회비용으로 책정하지 않았다 ㅋㅋ
 
그런데 짐싸기를 준비해보니 결국
얼마짜리를 사는것 보다 얼마나 가볍고 부피가 작은걸 사는지가
58000배 정도 더 중요하더라
 
 
어쨌든 이리하야...

빙산의일각s

총 114+@개의 물품들
이거 진짜 다 들고 갈 수 있는 건가? 아무래도 절대 불가능해보이는데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건 절반밖에 안된다
 
근데 다 넣고 무게를 재보니 뒷가방만 18kg..
사실 다 들어가지도 않아서 몇일동안 씨름하며 진을 빼다보니
15킬로 정도로 맞출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앞가방은 맥북, 카메라 등 전자기기를 챙길거라 5~7킬로는 나갈것 같다)
 
어디서 찾아보니 몸무게의 10% 정도로 만들라고 하던데
몸무게를 150킬로로 늘리는게 빠를수도?
 
짐이 많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세가지가 있다
 1. 등산과 백패킹을 좋아해서 장비를 챙김 
 2. 다이빙과 물놀이를 좋아해서 장비를 챙김
 3. 맥시멀리스트라 불필요한 짐을 많이 챙김
 
유튜버 중에 미니멀유목민 이라는 분이 계신데
줄이고 줄이다가 노트북 주머니가 달린 패딩 하나 입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분 영상을 보면서 최대한 더 줄여봐야지
이러다간 맥시멈유목민이 될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