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내가 사파에 가 있는동안
최근 풍향고에서 사파여행기가 업로드 되었다
오오 이건 하늘이 주신 운명?
은 개뿔
사파 얘기는 짧게 두 가지 주제로 얘기하고 끝낼테다
워낙 사파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가서 뭐할지 엄청 찾아봤다
가장 기대 했던건
타반마을 트레킹
하지만
.
.
.
사파에 7일이나 머물렀는데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일주일 내내 날씨가 저랬다
감기는 서비스
하아..
그래서 떠나기 전날까지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판시판 이라는 산을 올라갔다
남들은 잘만 경치 구경하던데
나는 케이블카를 탄건지 버스를 탄건지
전혀 구분안되는 안개만 보고 왔다
더불어 진짜 열받는 일이 있었는데
랍비 할아범들 + 베트남 젊은 커플의
동서양을 불문한 새치기 스킬에 세번이나 당하고
개빡친 일이 발생했다
내려와서 혼자 ㅅㅂㅅㅂ 욕을 겁나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제발 새치기좀 하지 맙시다
ㅅㅂㄹㄷㅇ!!
결국 사파에서는 진짜
아무것도 못했다 아무것도
사실 비만 왔었다면 그나마 괜찮을텐데
그냥 도시 전체에 안개가 쫙 깔려서
30미터 앞도 잘 안보일 정도였다
그나마 조금 위안이 되었던건
제법 맛있는 한식당이 있었던것!
삼겹살
김치찌개
라면
계란말이
두 번이나 가서 저걸 다 먹었다
여행하면서 사파에서 체감상 5킬로는 빠졌던것 같은데
저거 먹고 원상복귀했다 ㅋㅋㅋㅋ
솔직히 삼겹살은 한국만 못한데
김치찌개랑 라면끓이는 실력은
한국에 있는 식당에 비벼볼만 하겠더라
와 지금도 생각나다
침 쥬륵이다 진짜
어쨌거나
사파는 나랑 영 안맞고..
떠나는 날까지 비를 맞으며
버스에 올랐다
참고로 아래는
경치 좋은 판시판 산이다
원래는 저렇다고 한다
사파.. 시파..
-베트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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